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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커키 한인들에게 드리는 해명서 (2020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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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길목사
댓글 0건 조회 2,754회 작성일 20-10-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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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커키 한인들에게 드리는 해명서

 

202038일                                                                                                                                                                                                                          이명길 목사

 

요사이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빠른 확산 때문에 많은 염려를 하시는 교민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가 넘치기를 빕니다. 

지난 219일 수요일 한인회관의 어버이회 점심식사에 제가 참석한 후 벌어진 알버커키 한인 사회의 소용돌이에 대해 장본인으로서 먼저 교포사회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버이회, 3.1.절 기념식, 한글학교 등 한인회 중점 사역등이 중단되고 회관을 소독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치 제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서 당국의 지시를 어기고 파렴치한 전염병 확산자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참 마음 아프고 어리둥절합니다. 심지어 선교사요 성직자인 저에게 아무 관련도 없는 교회 권사와 장로까지 심한 욕을 했다는 소식은 참 저를 슬프게 합니다. 그래서 잠시 자초지종을 해명코자 합니다.

저는 지난 201614년의 선교지 생활을 마치고 고향이나 다름없는 뉴욕으로 귀환했으나 노년을 지내기 불편해서 46년간의 뉴욕 생활을 접고 이곳 알버커키에 이사왔습니다. 이후로도 선교지의 학교를 계속 도와야 하기 때문에 12회 선교지를 방문합니다. 이번에도 선생님들의 생활비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교지에 갔습니다.

128일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초기 가족이나 대부분 사람들이 말렸지만 선교지에서 메르츠 샤쓰 다 겪은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면 결코 선교할 수 있겠습니까? 엘에이를 거쳐 선교지에 130일 새벽 3시 도착했습니다. 첫 감염지 우한과는 비행기로 2시간 넘게 걸리는 아주 먼 곳이며 산간지역이라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일 적음에도 모든 상가가 문을 닫고 공공 버스까지 중단 저 같은 여행객은 식사도 불가했습니다. 심지어 하숙집 한국인 주인도 만나기 꺼려했습니다. 눈을 붙인 후 아침을 먹으러 밖에 나가보니 밥 먹을 곳이 없었습니다. 집안에서 간단하게 밥을 만들어 먹고 여러 궁리 끝에 이튿날 311시 질병을 피해 태국 푸켓 휴양지로 떠났습니다. 두문불출하고 미국무부가 여행객들에게 지시한 여행 경보에 따라 2 주간 넘는 병균 잠복기를 태국 푸켓에서 보냈습니다. 왜냐면 잠복기를 보내는 중 감염 속도가 누그러지면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 음력 설 지내고 돌아온 아이들을 만난 후 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4일을 지나는 동안 상태는 더 악화되어 중국행 비행기가 취소되어 할 수 없이 왕복 비행기표를 버리고 태국에서 미국 오는 American Airline 표를 샀습니다. 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잠복기 중 병세가 나타나면 가족 만나는 것도 문제 되기 때문에 휴양지 16일이 중요했습니다.

선교지 30시간 중 학교 관계 목사님 1분 외 만난 사람 없고 심지어 한인교회 목사님이나 교우들 하숙집 주인까지도 만나기를 꺼려해 태국으로 이동 잠복기를 보냈는데 몸에 이상이 없으니 코로나바이러스 무균자로 확신하고 216일 방콕에서 엘에이로 입국한 것입니다. 엘에이에서 저의 여행 기록을 보고 검사실로 데려가서 검사를 하고 여행지 출국 국가들 기록 확인하고 가족을 만나고 일반 사람들을 만나도 문제없다는 허락을 받고 엘에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알버커키에 온 것입니다. 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이면 엘에이에서 내보내지 않고 다시 Quarantine 장소로 보냈을 것입니다. 와서도 바로 시청에 보고했을 것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 무균자였습니다. 그런데 검사 안 받은 사람들이 검사 마친 자를 확진자로 둔갑시켰습니다. 의심이 사실로 밝혀지려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사실 확인 후 행동해야 배운 상식인 선진국 시민입니다.

입국 공항에서 세밀한 검사 후 쓰고 왔던 마스크도 벗어버리고(국내 비행기에는 아무도 착용한 사람 없었음)밤 비행기로 집에 도착 3일 후 수요 어버이회에 나가기까지 어버이회나 한인회에서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아무런 통고도 없었습니다. 여행 전 제가 선교지 방문으로 어버이회 3주 빠지는 것을 말했기 때문에 갔다 언제 오는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당일 참석할 때 민명희 회장이 준비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민회장도 제가 언제 오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오지 말아달라는 통고가 없었습니다.

제가 참석하자 민명희 회장은 마스크를 주며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분위기를 직감 회원들에게 저의 일정을 보고하고 이미 휴양지에서 잠복기를 지나 입국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보고를 듣지 못한 한 분이(부억에서 일하거나 늦게 온 분들)그 날 밤 전화로 항의했습니다. 잘 설명을 했더니 오히려 감사하고 좋은 일을 하신다고 감탄하며 제가 설명한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분명히 민회장에게 전화로 제가 한 말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31일 주일 밤 인터넷을 열어 어느 교회 권사가 선교지에서 돌아온 선교사에게 쌍욕을 했단 말을 듣고 알아보니 제가 모르는 사이 2주간 한글학교를 쉬고 3.1.절 행사를 취소하고 어버이회도 2주간 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장로는 자기 교회 출석 선교사의 사지 선교방문을 위해 한 번도 기도하기는커녕 돌아온 목사를 향해 화를 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민 한인 회장은 한글학교 박영신 교장에게 제가 14일 태국 Quarantine 내용 없이 중국에서 돌아와 3일도 안되어 회관에 나왔다고 거짓말을 학부형들에게 전하라 했습니다. 이런 일은 의도적으로 성직자를 모독하고 이간하는 행위로 저뿐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기에 그냥 묵과 넘기기에는 성직자로서 불가합니다. 결론으로

저는 미국 오기 전 감염자가 필요한 14일 잠복기(Quarantine)를 태국에서 마쳤습니다. 입국 공항 검사를 마친 합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미국 자유시민입니다돌아와 가족을 만난 3일 동안 아무 증상이 없고 C국을 떠난 지 36일이 지난 지금도 건강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없이 건강합니다저는 회관에 들어가자마자 식사 전 어버이회 회원들에게 여행 과정과 16일의 잠복기를 마친 것을 분명히 설명했습니다제가 설명할 당시 민명희 회장은 같이 앉아 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번 부엌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제 설명하는 기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수요일 밤 순 문 바버 여사가 저녁 전화 후 분명하게 제가 C국에서 바로 오지 않고 태국에서 16일 잠복기를 지나 귀국한 것을 말했고 그 분은 민회장에게 제가 말한 것을 전했다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 한글학교 중단 이유를 학부모에게 전달하라고 박영신 교장에게 요청하면서 의도적으로 잠복기 행적을 빼고 중국에서 바로 왔다고 전해 이를 들은 학부모나 권사님이나 모 교회 장로가 심히 분노 대중 앞에서 목사에게 욕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본인에게 확인 없이 성직자를 모욕하는 교회 직분자도 신앙을 의심해야겠지만 이런 잘못된 소문을 퍼뜨려 분노하게 한 한인회장은 의도적 행동은 목사를 해치고 무시하는 비윤리적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인회장이 학교폐쇄 등 중대한 일을 결정할 때는 먼저 시청에 문의 질병 상태를 파악하고 다른 공립학교가 휴교했는지 확인 후 한글학교 어버이회 모임을 취소해야 하는데 확진자 없는 지역에서 이를 단독으로 폐쇄한 것은 월권행위입니다. 당시 1명의 확진자도 없는 도시에서 학교 폐쇄라니요. 더구나 인격과 도덕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목회자의 설명을 듣고도 확인 없이 거짓으로 뒤통수를 쳐 일종의 정치적 보복을 하는 것은 분명한 이해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닙니다. 법치 국가 자유 민주주의 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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