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 칠조 주청 (時務七條奏請) (2020년 8월 30일) >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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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칠조 주청 (時務七條奏請) (2020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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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길목사
댓글 0건 조회 3,406회 작성일 20-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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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무 칠조 주청 (時務七條奏請)

 

2020830일                                                                          이명길 목사

 

지난 8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진인 조은산이라는 필명으로 시무칠조주청(時務七條奏請)진인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게시판은 곧 지워버렸지만 먼저 본 국민들과 이를 안 매체들의 거센 비난을 이기지 못해 다시 게시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의 임금께 대한 충정과 진심을 담은 상소문(주청문) 형식을 빌려 그의 해학적이면서도 사실 바탕의 명문장으로 현 시국을 통찰하는 지혜를 솔직하면서 담대한 용기로 풀어낸 30대 후반의 젊은 이 답지 않은 현자의 글이라는 점에서 온 국민의 열광적 지지를 받기에 충분한 국민 청원이다. 필자는 잠시 사라진 글 전문을 유투브에서 찾아 프린트해서 집식구들과 식사하며 함께 눈물 흘리며 읽었다. 그만큼 감동적이고 가슴이 뭉클했다. 요사이 젊은이는 역사의식이 부족 이런 글 쓸 수 없다 속단하고 아마 60 넘은 역사에 조예 깊은 지식인의 글이라 추측하며 가슴 펑 뚫리는 스트레스 해소 경험을 했다. 후에 이 저자가 30대 후반 젊은이라는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또 한 번 크게 놀랐다. 자신의 이름을 굳이 밝히지 말라는 겸손한 마음과 함께 청년 때 공사판에서 먼지와 연기를 뒤집어쓰며 노동할 때 자신의 처지가 먼지 같다는 생각에서 호를먼지 같은 인간이란 뜻으로 지은 진인(塵人) 조은산은 필명이라 한다. 한 때 노무현을 지지했던 자기는 좌도 우도 아닌 보통 사람 두 아이의 아빠로 소액의 월급쟁이라고 밝혔다. 이글을 읽은 국민 모두는 아직 우리 민족은 죽지 않았다는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감탄이 눈물로 변해 울면서 밥을 삼켰다.

이 글은 깊은 역사의식 위에서 써진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했다. 제목 자체가 이조시대 임금님께 주청하던 상소문 형식이다. 한현우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시무(時務)당대에 중요하게 다뤄야 할 시급한 일을 뜻한다 했다. 그에 의하면 신라시대 최치원이 시무 10조를 진성여왕에게 올린 것이 처음이라 했다. 1583년 율곡 이이가 선조에게 10만 군병을 양성해야 한다는시무 6를 올리고 이듬해 죽었으나 선조는 이를 거들 떠 보지도 않았다.“9년 후 임진왜란으로 온 나라가 피바다가 됐다고 했다. 아마 조은산은 이 사실을 잘 알고 너무 가슴 아파 율곡의 심정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군대 군대 나타나는 역사적 조명은 그의 깊은 역사의식이 배어있어 주청문의 학문적 역사적 기반이 감동을 일으킨다. 지식인은 역사를 알아야 하고 역사의식은 시대를 밝게 보게 한다. 율곡의시무6이상으로 본문은 역사가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후세를 위해 기록으로 남기기 바란다.

둘째 그의 글은 참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다. 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논리적 접근과 현실적 감각이다. 그는 현 정권의 무능과내로남불식 관료들의 부패상을 심도 있게 감성적으로 기록했다.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문학적 소질을 기초하여 좌파 문학가 공00영 여 소설가 같은 천박한 야만적 말장난인 이념 편향적 선동이 아니라 보통사람의 평범한 눈에 보이는 저들의 거짓과 속임수를 직간접 은유체를 이용 간파했다. 참으로 놀라운 통찰력이고 문장력이다. “아녀자의 치마로 돌을 실어 왜적의 골통을 부순 행주산성이 그러하였고 십시일반 금붙이를 모아 빈사 직전의 나라를 구해낸 경제 위기가 그러했듯 이는 곧 난세의 천운이오 치세의 근본이 아니고 무엇이겠사옵니까?”고난을 이렇게 이긴 민족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양인과 비교해보라 얼마나 뛰어난 민족인가?

셋째 그의 글은 진실하고 겸손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울어 나오는 나라사랑의 피 맺힌 한의 주청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런 글을 쓸 정도면 세상에 반짝 나타나 돈이나 벌고 인기위주의 속이 훤이 보이는 값싼 글이나 방송으로 인기 동냥을 한다. 지금 좌파들 방송쟁이나 대깨문들이 무식과 야수성 속임수와 과욕, 털이 난 양심을 여실히 드러난다. 모르면서 아는 척한다. 반면 그는 본명을 숨기고 지금 누리는 보통 인간의 삶을 유지하고 싶다며 그 이상의 유명세를 타고 싶지 않음을 이렇게 글 마지막에 담았다.간신의 글은 제 마음 하나 담지 못하나 충신의 글은 삼라만상을 다 담는 법 소인의 천한 글재주로 일필휘지하지 못해 삼라만상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우국 충청을 담아 피와 눈물로 대신하오니 다만 깊이헤아려 주시옵소서 참 눈물 나는 마지막 호소이다. 독재 욕심에 찬 문재인 두툼한 눈덩이가 이런 평범한 사람의 피 토하는 청원을 인식이나 하겠는가? 권력에 푹 빠져 현실을 못 듣는 주사파 집권자들이 이런 진실 담은 충정을 듣기나 하겠는가? 참으로 안타깝다.

넷째 그의 날카로운 비판과 일상의 비유는 우리 민족 문화의 혼이 담긴 감성의 축소판 같아 깊고 오랜 울림이 있다. 민족혼을 통찰하는 그의 문학적 소질과 민족 사관의 눈에서 울려나오는 문화적 공명은 참으로 독자들 뇌리에 오래 남게 한다. 그는 한 때 노무현을 따랐으나 그의 문화적 민족혼은 진실을 보게 하는 시력을 살렸다.“권토중래한 이 나라 백성들은 저마다 살 길을 찾아 짚신 끈을 다시 매었고 민초들의 삶은 다시 용진하였으니 지아비, 지어미는 젖먹이를 맡길 곳을 찾아 집과 집을 오가며 동분서주하였고 서신을 보내어 재택근무에 당하는 등 살 길을 찾아 고행하였는 바 고을 안 남루한 주막에서는 백성의 가락국수가 사발에 담겨 남겨진 할미와 손주의 상에 올랐는데 경상의 멸치와 전라의 다시마로 육수를 낸 국물은 아이의 눈처럼 맑았고 할미의 주름처럼 깊었사오며 산파가 다녀간 고을 민가에서는 어미의 산도를 찢어내며 고군분투한 아이가 마침내 탯줄을 끊어 울음을 터트렸고 창자를 저미는 고통에도 초연했던 어미는 아이를 받아 젖을 이어내고 울음을 터트렸사온데 그 울음과 울음의 사이가 가엾고 또한 섬뜩해 소인은 낮게 엎드려 숨죽였사옵니다.”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희망 없는 서민의 앞날이 어두워 아이의 울음이 아픔으로 들리고 고통 중에 출산한 어미의 울음이 통곡이 되는 서민들의 현실을 이렇게 읊은 것이다. 그런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된 선황에게 떠밀며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작금 누가 경상과 전라를 더 분리했는가?

다섯째 그의 경제적 식견이 대단하다. 그저 신문들이 떠드는 얕은 지식에 휘둘리지 않고 정곡을 찌른다. 비록 자신의 학업이나 전문 분야 소개 없어도 국가의 세금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이 놀랍다. 비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진솔하게 해결책을 살펴볼만한 언급이다.“이 나라의 조세 제도는 십시일반의 미덕이 아닌 육참골단의 고통으로 전락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오며 부유한 것이 죄는 아니거늘 소득의 절반을 빼앗고 부자의 자식이 부자가 되면 안 되니 다시 빼앗고 기업을 운영하니 재벌이라 가두어 빼앗고 다주택자는 적폐이니 집값 안정을 위해 빼앗고 일 주택자는 그냥 두기 아쉬우니 공시가를 올려 빼앗고 한평생 고을을 지킨 노인은 고가주택에 기거한다하여 빼앗으니 차라리 개와 소, 말처럼 주인의 사료로 연명할지언정 어느 누가 이 땅에서 기업을 일궈 나라에 이바지하고 어느 누가 출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사옵니까?....부디 망가진 조세 제도를 재정비하시고 세금으로 혜택을 받는 자가 아닌 세금을 납부하는 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세율을 재조정하시어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시옵소서 참 가슴 아픈 골 때리는 지적이며 반복해볼 실용적 비판이다. 벌면 세금을 내야 일과 돈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여섯째 젊은 분이 많은 사자성어와 한문 지식이 놀랍다. 그분 학력과 한자 고전에 얼마나 조예 깊은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사자성어와 적절한 고사(古事) 표현은 독자를 놀라게 한다. 그동안 한글 전용은 문맹 퇴치에 공헌했으나 고전을 잃는 손실을 가져왔다. 역사를 배우고 문화 전통을 살리는 길은 언어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 참 지성인은 문자 배경에 숨은 고전적 문화적 의미까지 터득해야 한다. 요사이 젋은이들은 한자를 전혀 모른다. 사자성어나 고전 언어 뜻을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이전 한글 성경이 원문에 더 가까운 번역임에도 한자를 잃어버린 세대 위해 풀어 번역 출판하여 본래 뜻을 많이 파괴했다. 한자 공부 부활해야 된다. 한글 단어 75% 이상이 한자에서 왔는데 한자 모르고 한글을 바로 이해할 수 없다. 조씨 상소문이 한자 부활로 이어졌음 한다.

마지막 그의 인간 본성을 이해하라는 하소연은 참 눈물 날 정도의 소박함을 담았다. 돼지는 꿀꿀거려야 제맛이요 돼지같이 처먹어야 돼지다운 것인데 어찌 폐하께서는 돼지에게 돼지답지 않을 것을 강요하고 돼지의 본능과 욕구를 버리라 하시옵니까?”좌파는 천부적 인권과 자유 유린을 혁명 수단이라 부른다. 무신론 인본주의 꽃 막스 유물론은 도구로 쓴 무산자를 돼지로 만들곤 꿀꿀거린다 입 틀어막는다. 돼지노예는 인생이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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